▲ 두산 베어스 장승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의 KBO리그 최초 퍼펙트 도전과 래리 서튼호의 첫 연승을 막았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팀간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했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경기 후반 타선이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3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성적 20승19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시즌 24패(15승)째를 챙겼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가운데 불펜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원준(⅓이닝)-윤명준(1⅓이닝)-홍건희(1이닝)-김강률(2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두산 타선은 6회까지 2바퀴가 도는 동안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1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가며 KBO리그 최초 퍼펙트 대기록에 도전했다.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최원준이 실점했다. 1회 2사 후 전준우와 안치홍, 손아섭까지 3타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0-2 선취점을 내줬다. 6회에는 한동희와 마차도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놓여 장원준과 교체됐다. 장원준은 김준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3이 됐다. 

꽉 막혔던 두산 타선이 7회에 터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박세웅의 퍼펙트 대기록 도전을 막았다. 김인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가 됐고,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3으로 쫓아갔다. 

마운드가 김대우로 바뀐 상황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와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 2사 후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공격 물꼬를 텄다. 강승호는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이어 안재석이 연달아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 3루가 됐고, 장승현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조수행이 득점하면서 4-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패전 투수는 진명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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