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전날 편두통 악재를 이겨내고 승리를 거둔 에이스를 향해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를 5-0 승리로 이끈 뒤 “라이언 카펜터가 등판 전날 편두통으로 고생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카펜터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하고 5-0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고구속 149㎞의 직구(29개)와 체인지업(31개), 슬라이더(27개), 커브(19개) 등을 고루 섞어 던져 효과를 봤다.

등판마다 유독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어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4(46⅓이닝 10자책점)로 호투하면서도 겨우 1승만 챙겼던 카펜터는 모처럼 승리를 안았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카펜터는 “어제 야구장으로 오려는 찰나 머리가 조금 아팠다. 그래서 약을 먹고 푹 쉬었다. 오늘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수베로 감독은 “라이언 카펜터가 등판 전날 편두통으로 고생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초반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든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또, 장운호의 2루타를 비롯해 노시환과 라이온 힐리의 홈런 등 장타까지 필요할 때 나오면서 투타의 조화가 잘 이뤄진 점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kt는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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