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안치홍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가 또 빠졌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안치홍은 1일 경기 1회초 도루 상황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생겼다. 검진 결과 ‘열흘에서 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이 나와 1군에서 말소시켰다”고 말했다.

롯데로선 악재의 연속이다. 올 시즌 초반 4번을 책임졌던 이대호가 5월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허리를 다쳐 1군에서 빠졌다. 이어 안치홍이 이대호를 대신해 4번을 맡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부상 이후 덕아웃으로 돌아와선 괜찮다고 했다. 테이핑을 하고 끝까지 뛰었다”면서 “그래도 오늘 예방 차원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열흘에서 2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확히는 무릎 인대 염좌다”고 설명했다.

이대호와 정훈이 빠진 롯데는 이날 정훈이 4번 겸 1루수를 맡았다. 이어 3번 지명타자 전준우와 5번 중견수 민병헌이 앞뒤로 정훈을 감싼다.

4번타자들의 연속 공백을 겪게 된 서튼 감독은 “안치홍과 이대호의 부재가 있지만,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선수들이 자리의 주인이 되도록, 득점 생산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대호와는 오늘 통화했다. 빨리 합류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대호는 내일부터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2연승 중인 롯데는 이날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지킨다. 선발 라인업은 딕슨 마차도(유격수)~추재현(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민병헌(중견수)~한동희(3루수)~김민수(2루수)~지시완(포수)~강로한(좌익수)으로 꾸렸다.

이와 맞서는 키움은 김혜성(유격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지명타자)~이용규(우익수)~데이비드 프레이타스(포수)~전병우(3루수)~박주홍(좌익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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