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KBO리그 현장.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가 KBO리그의 관중 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두고 크게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구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을 맞았다. 이것은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며,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5개 팀은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를 입장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지택 총재는 ‘놀이공원은 실내외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선 입장 인원 제한이 없다. 감염병 전파에서 실외 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구장에도 관람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라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KBO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BO와 각 구단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면서 야구장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KBO리그 방역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 방역 시스템을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참조할 정도로 우수하다. 그런데도 관중 제한과 취식이 허용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국민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데는 스포츠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3일 “정지택 총재가 2일 문체부 황희 장관을 만나 야구장 관람 인원 비율 확대와 취식 가능 등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 같은 건의는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경기장 관람 인원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조정하고, 현행 50%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입장 비율도 70%로 늘리는 등 대폭적인 입장 확대를 황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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