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에 이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문승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SSG 선발투수들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다.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어그러진 가운데 선두수성과 가을야구 복귀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 간 박종훈은 예상대로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SSG 관계자는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미국 현지시간 3일(목)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고,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에 따른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종훈은 지난 5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5회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국내 병원 검진 결과와 미국 검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종훈은 아예 8일(현지시간) 검진을 받았던 미국 LA 소재 켈란 조브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국내에 돌아오면 2주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한편 박종훈과 더불어 든든한 토종 선발진의 한축을 이뤘던 문승원도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SSG는 “우측 팔꿈치 통증증상이 지속되어 해당부위에 대한 정밀검진을 위해 다음 주에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훈이 검진을 받았던 켈란 조브 정형외과에서 진행한다.

문승원은 지난해 막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당시 팔꿈치 인대도 부분 손상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일단 재활로 버티는 게 가능하다는 소견도 있어 뼛조각 제거만 하고 올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계속 심화됐고, 최악의 경우에는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종훈보다는 인대 손상이 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SSG는 외국인 투수인 아티 르위키도 5월 29일 대전 한화전 도중 가슴 쪽에 통증을 일으켜 1이닝만 소화했고, 현재 4주 재활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선발투수 3명이 동시에 빠져 나간 SSG는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마주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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