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이번주 어려운 마운드 기용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번주 선발진에 대한 질문에 "던질 사람이 준비가 안 됐으면 고민할텐데 고민은 안 했고 걱정을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이 공개한 주중 kt전 선발진은 조영우-이건욱-오원석이다. 김 감독은 이어 "주말 키움전은 또 한 명 대체 선발을 써야 한다. 폰트는 토요일에 정상적으로 나온다. 김정빈이 금요일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정빈은 6일 퓨처스 한화전에서 4이닝(59구)을 던졌다.

SSG는 박종훈, 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고 아티 르위키 역시 옆구리에 이어 대흉근 부상을 입어 샘 가빌리오로 교체됐다. 가빌리오는 아직 입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대체 선발이 그동안 외국인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 때문에 7일 지난해 키움에서 방출된 신재영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오늘 조영우도 80개 이하로 투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 선발이 5이닝을 던진다는 계획보다는 2~3명의 투수가 6이닝을 막고 7~9회에는 필승조를 내거나 다른 투수를 내보낼 예정이다. 불펜 투수들이 지난주에 많이 쉬어 체력 세이브가 됐는데 이번주에 불펜 기용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 불펜의 초반 대기가 많아지는 상황이 될 거다. 그 선수들의 투구수에 따라 다음 등판이 언제일지를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냉정하게 경기 상황을 판단하고 운용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를) 버린다는 개념은 아니지만 불펜 과부하를 생각할 때 초반 경기 흐름에 따라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신재영에 대해서는 "얼굴은 내일(9일) 볼 예정이다. 불펜으로 영입한 게 아니라 선발 자원이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전에 선발로 충분히 잘했던 모습도 있었다. 어떻게든 이달에 대체 선발을 기용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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