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로베르토 라모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로베르토 라모스가 수비 도중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라모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주형이 라모스를 대신해 1군 엔트리에 올라왔고, 1루수로는 문보경이 선발 출전한다.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 1군 엔트리 변화가 있는지. 

"로베르토 라모스가 타구 처리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척추 5번 신경에 경미한 손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봐야 한다. 이주형을 올렸다. 작년에도 이 시기에 허리 통증이 있었다. 언제 돌아온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작년에는 허리 부상 뒤에 슬럼프가 있었고, 후반에는 발목 부상이 있었다. 부상 상태는 신중하게 확인하겠다."

- 차우찬 등판 일정은 잡혔는지.

"훈련이 끝나면 확인해볼 예정이다. 훈련 전 미팅에서는 이상 있다는 보고가 없었다. 내일(10일)쯤 되면 등판 일정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이주형의 쓰임새는 어떻게 되나. 

"세 가지 다 해야할 것 같다. 대타로 쓰임새가 있을 것 같고, 외야수들 주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대주자 대수비도 할 수 있다. 단 1군 경기에서 외야 수비를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훈련하는 걸 유심히 보고 있는데 주력은 굉장하다. 포구 안정감이 관건인데, 경기를 통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견수나 좌익수 혹은 1루수를 준비한다."

- 8회 동점에서 김윤식을 내보냈는데. 필승조를 아낀 이유가 있다면.

"김윤식에 대한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의 보고 내용이 좋았다. 1이닝 던졌을 때 밸런스가 좋다고 해서 그 보고를 믿었다. 김대유는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윤식이 0-1에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순서를 바꾸기 보다는 계획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선발로 생각했던 젊은 왼손투수들, 2~3년차 선수들이 많다. 김윤식은 작년 이민호처럼 선발 등판 후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의견이 있었다. 짧은 이닝에서는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이상영도 다음 등판 내용을 보고 구성을 잘 생각해보려고 한다. 퓨처스팀에도 선발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선발투수를 더 늘리는 것이 마냥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아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 고우석이 1점 차에서 중심 타순을 잘 막았는데. 

"정말 잘 해주고 있다. 고우석도 그렇지만 김대유 정우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올라갔다. 한 명이 페이스가 떨어지면 다른 선수가 채워준다.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또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 최성훈 이정용이 5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굉장히 좋다.  

"두 번째 투수로 송은범과 이정용을 두고 고민했다. KIA와 시리즈에서는 송은범이 낫다고 봤고, 이번에는 이정용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확신을 갖고 투입했다. 결정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다음 준비를 할 때 고민이 줄어들 것 같다."

- 라모스의 교체 가능성은.

"이제 막 병원에 다녀왔다. 회복세가 어떨지 알 수 없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 문보경에게는 기회가 커진 셈인데.

"(야구는)정답이 없다. 오늘부터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행인 점이라면 주전이 빠졌을 때 준비된 선수들이 있다. 앞으로 LG가 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9일 1군 엔트리 등록 / 말소
이주형 등록 / 라모스 말소 

#9일 잠실 NC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 선발 이우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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