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고 박영현 ⓒ 곽혜미 기자
▲ 유신고 정원영이 득점하고 있다. ⓒ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승 후보 유신고가 서울고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유신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8강전에서 7회 9-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회 8강까지 7회 7점차가 나면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된다. 유신고는 오는 12일 강릉고와 4강전을 치른다. 

에이스 박영현의 호투가 돋보였다. 박영현은 3회말 2사 1루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면서 1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직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투구 수는 50개로 하루 휴식 후 준결승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        

시작부터 서울고 선발투수 심규진을 두들겼다.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조장현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병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황준성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3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병준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하자 서울고는 좌완 에이스 이병헌 카드를 꺼냈다. 이병헌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재활한 뒤 첫 등판이었다.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이한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이병헌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3루 기회로 연결됐다. 1사 1, 3루에서는 황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손경찬이 우전 2타점 적시타와 정원영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5-0으로 달아났고, 1사 1, 2루에서 박치성이 볼넷을 얻어 한번 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고는 김서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유신고는 2사 만루에서 조장현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7-0으로 거리를 벌렸다. 

서울고는 3회말 선발투수 최혜준의 폭투와 이재현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7-2로 쫓아왔다. 그러자 유신고는 에이스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헌은 2사 1루에서 문정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히 흐름을 끊었다. 

유신고는 4회초 2점을 더 뽑으면서 9-2로 달아났고, 박영현의 호투로 서울고의 추격을 뿌리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SPOTV는 8강부터 전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