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 엄지민(왼쪽)-최지민 듀오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강릉고가 유신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다.

강릉고는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투수전 끝에 유신고를 3-2로 꺾었다. 강릉고는 14일 결승전에서 대구고-경남고 4강전 승자와 만난다. 

지난 5월 9일 주말리그 유신고전 0-7 콜드게임 패를 설욕하기도 한 강릉고는 지난해 김해고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황금사자기 우승 기회를 다시 잡았다. 유신고는 2019년 이후 2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렸지만 강릉고에 발목잡혔다.

강릉고는 이날 선발 엄지민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그 뒤를 최지민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힘들게 잡은 두 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응집력을 보여줬다.

2회초 강릉고가 김예준의 안타, 정승우의 희생번트 후 1사 1,2루에서 차동영의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2회말 유신고도 문종윤의 안타, 황준성의 희생번트, 손경찬의 1타점 적시타로 똑같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릉고는 5회 1사 후 허인재의 안타와 김영후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가 출루하자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세민이 박영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섰다.

유신고도 5회 1사 만루, 6회 무사 1,3루, 7회 2사 2루 등 많은 찬스가 있었으나 강릉고의 숨막히는 수비에 말려 득점에 실패했다. 9회 1사 1,3루에서 박치성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 유신고 투수 박영현 ⓒ목동, 곽혜미 기자

유신고는 선발 이상우가 3⅓이닝 1실점을, 에이스 박영현이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4사사구가 총 3개, 실책이 총 1개에 불과한 명품 맞대결을 펼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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