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와 동행할 예정이다. 연이어 재계약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설이 들린다. 천문학적인 연봉도 삭감했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코페'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 주앙 라포르타 회장에게 연장 계약과 연봉 삭감 승낙을 전달했다. 현재 메시는 연봉 7600만 유로(약 1032억 원)로 세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율형 연봉 상한제를 채택했다. 천문학적인 선수 몸값에 적자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각 구단 총 수입 중에서 선수단 임금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최근에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 상한선을 초과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하지만, 구단은 상한선을 지켜야 한다. 다른 쪽에서라도 선수단 임금 규모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연봉 상한선 초과를 전달했고, 연봉 삭감에 합의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재정난에 시달리자 그때도 연봉을 줄였다.

메시의 계약 기간은 6월 30일에 끝난다. 지난 1월부터 자유계약대상자(FA)로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었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도 라포르타 회장 부임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합류로 잠잠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 혹은 25일에 공식적인 합의를 원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보낼 수 없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라마시아 출신으로 현재까지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적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 호나우지뉴 등 번호 10번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했고, 당시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6관왕 황금기를 누렸다. 클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역대 최초 발롱도르 6회 수상까지 해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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