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스폰서 계약 해지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개막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도쿄올림픽 조직위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확산 시 대회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토 사무총장은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묻는 말에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수를 지켜보고 있다. 필요할 경우 (올림픽 취소와 관련해) 주최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토 사무총장은 “현시점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시 5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 1,387명을 포함해 3,758명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8명이다.

일본의 일부 기업들은 도쿄올림픽 관련 광고를 놓고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개회식 불참을 결정했고, 올림픽 관련 일본 내 TV 광고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요타의 결정이 올림픽 광고로 기업 평판이 손상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올림픽 취소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원론적인 답변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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