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끊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코로나 올림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개막 3일을 앞둔 상황이지만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9일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2,3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서만 727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선수와 관계자 등 도쿄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 3명, 미국 체조 선수 1명,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 1명, 멕시코 야구대표팀 2명 등 매일 새로운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일본 내 코로나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주요 언론들의 올림픽 보도는 '코로나 이슈'로 시작한다. 일본 내 코로나 감염 상황과 일본 국민의 부정적 반응, 성폭행 스캔들, 토요타 광고 취소 등을 주로 다룬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올림픽 '붐업'에 한창이다. 올림픽 개최로 인한 '코로나 확산'보다 자국 선수들의 인터뷰나 경기 예고, 해외 스타 방문 등을 전하고 있다. 

일본 언론 관계자는 "한국 입장에서 보면 신기할 수 있다. 코로나 변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본 언론은 소극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을 조성하거나 의료마비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보도하는 분위기는 항상 있었다. 만약 이번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렸다면 일본도 난리 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15년 이상 살며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은 "일본 언론은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소극적이다.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일을 거의 보지 못했다. 현재 일본 사람들은 올림픽 자체에 관심이 없다. 올림픽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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