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UFC 193에서 홀리 홈에게 KO패하고 두문불출하던 론다  로우지는 패배 후 한 달이 지나고 ESPN과 인터뷰에서 "(입술이 찢어지고 이가 흔들려) 사과를 먹으려면 3~6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사과로 처참한 심정을 표현했던 로우지는 사과로 복귀를 예고했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SNS에 올린 영상에서 밝은 표정으로 "속보를 알리겠다"고 입을 연 로우지는 왼손에 든 사과를 한입 크게 베어 먹었다. 

이어 "문제없다. 이제 다시 사과 베어 먹을 줄 안다"고 이야기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알렸다.

로우지가 떠난 UFC 여성 밴텀급 판도에는 변화가 일었다. 로우지를 이기고 제 2대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홈이 지난 6일 UFC 196에서 미샤 테이트에게 5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지면서 타이틀을 잃었다.

UFC 196이 열리기 한 달 앞서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홈과 테이트의 타이틀전에서 이긴 선수가 오는 11월 영화 촬영을 끝내고 돌아오는 로우지와 붙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로우지는 11월에 테이트를 상대로 복귀전 및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로우지는 테이트와 2012년 스트라이크포스, 2013년 UFC 168에서 만나 모두 암바로 이긴 적이 있다.

UFC 196이 끝나고 테이트가 이긴 사실을 전해 들은 로우지는 화이트 대표에게 '다시 훈련을 시작할 때 인 것 같네'라고 문자를 보내며 '오퍼를 받아들이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이트는 "로우지가 11월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챔피언이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로우지는 아니다. 경기보다는 트래비스 브라운과 아이를 갖는 데에 동기부여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싸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도발했다.

[사진] 론다 로우지(위) 미샤 테이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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