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 결정력이 돋보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에 완승했다.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알제리와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취 골은 전반 21분 이창진이 넣었다. 김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창진은 왼쪽 골포스트 구석으로 슛을 날리며 가볍게 득점했다. 후반 13분 문창진의 골로 2-0으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결과는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수비는 경기 내내 불안한 장면을 보였다. 전반 20분에는 우사마 다르팔로우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이 완벽하게 뚫리며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내줬다. 후반 24분에는 박용우가 무리한 태클을 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이 되는 상황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5일 알제리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실수를 많이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단한 수비를 기대했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본선을 앞둔 상황에서 과제가 분명해졌다.

[사진] 문창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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