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프랑스 축구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이 테러가 여전히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랑스는 홈에서 독일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경기장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3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 부상했다.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프랑스는 30일(한국 시간) 스타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테러가 발생한 이후 자국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대표팀 경기이다. 지난주 브뤼셀 테러로 35명이 사망하면서 프랑스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프랑스는 유로 2016 안전에 비상이 걸린 만큼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데샹 감독은 "테러는 물론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한 발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선수들은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 휴고 로리는 "프랑스에서 경기를 펼치는 일은 중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는 유로 2016에서 루마니아와 알바니아, 스위스와 A조에 편성됐다. 프랑스와 맞서는 러시아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슬로바키아와 B조레 들어 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프랑스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유로 2016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밝혔다.

[사진] 디디에 데샹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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