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주전 중심 타자들이 없는데도 승리를 거둔 것은 앞으로 경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요한) 피노가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김연훈이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타선을 살아나게 했다. 그리고 이진영이 베테랑답게 홈런포로 해결해 줬다"며 칭찬했다.

kt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피노는 6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6회까지 잘 던지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7회 들어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베테랑' 타자 이진영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2사 2, 3루에서 신재웅의 3구째를 3점 홈런으로 연결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일 개막전에서 8-4로 이긴 kt는 2일 SK와 2차전에서 3-4로 졌지만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위닝 시리즈로 개막 3연전을 마무리했다. 1군에 진입한 지난해 3월 28일 시즌 개막 이후 12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였으나 올 시즌 출발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