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고 국가 대표 선수들은 제 8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팀 경기 메달 경쟁을 앞두고 있다. 단체팀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16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 대표 선수들과 지도자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1분30초 동안 진행되는 리듬체조 프로그램은 30여 개에 이르는 복잡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생소했던 리듬체조 기술을 짚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손연재 이후 한국 리듬체조가 나아가야 할 길과 매트에서 수구(手具)와 씨름하고 있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리듬체조 특집① - 송희 국가 대표 코치, "손연재 올림픽 메달 가능성 충분"

리듬체조 특집② - 정석 리듬체조, 복잡했던 기술 낱낱이 해부

리듬체조 특집③ - 천송이, 2020년 도쿄를 향해 달리는 소녀

리듬체조 특집④ - [현장 리포트] 태극 요정들, 아시아선수권대회 팀 경기 메달 도전

[스포티비뉴스=조호형 기자] 리듬체조 국가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 8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다. 한국은 손연재(22, 연세대)와 천송이(19, 세종대), 이다애(22, 세종대), 이나경(18, 세종고)이 출전해 아시아 리듬체조 평정에 나선다.

손연재는 최종 선발전에서 후프(18.500점)-볼(18.700점)-곤봉(18.100점)-리본(18.600점)에서 모두 18점대 이상을 기록하며 총점 73.900점으로 여유 있게 1위로 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손연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 송희 코치 이다애 이나경 천송이(왼쪽부터) ⓒ 태릉, 곽혜미 기자

천송이와 이다애, 이나경은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반복적인 훈련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아시아선수권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종대 1학년인 천송이는 174cm의 큰 키를 살린, 유럽 선수들을 보는 듯한 시원스럽고 힘 있는 연기가 장점이다. 

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한 이다애는 왼쪽 발목 인대가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지만 특유의 정신력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다애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했다. 실업팀이 없어 대학 4학년인 올해가 선수로서 마지막이다. 리듬체조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진심이 담긴 마음을 밝혔다.      

리듬체조 대표팀 송희(42) 코치는 "어린 여자 선수들은 심리적인 기복이 심해 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국 리듬체조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대표팀은 제 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다음 달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한다.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 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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