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고 국가 대표 선수들은 제 8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팀 경기 메달 경쟁을 앞두고 있다. 단체팀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16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 대표 선수들과 지도자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1분30초 동안 진행되는 리듬체조 프로그램은 30여 개에 이르는 복잡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생소했던 리듬체조 기술을 짚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손연재 이후 한국 리듬체조가 나아가야 할 길과 매트에서 수구(收具)와 씨름하고 있는 선수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리듬체조 특집① - 송희 국가 대표 코치, "손연재 올림픽 메달 가능성 충분"

리듬체조 특집② - 정석 리듬체조, 복잡한 기술 낱낱이 해부

리듬체조 특집③ - 천송이, 2020년 도쿄를 향해 달리는 소녀

리듬체조 특집④ - [현장 리포트] 태극 요정들, 아시아선수권대회 팀 경기 메달 도전

▲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천송이 ⓒ 태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프로그램은 1분 30초 동안 진행된다. 2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90초 동안 선수는 30가지의 다양한 요소를 해내야 한다. 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10점 만점으로 프로그램 요소를 구성한 뒤 실수를 하면 점수가 깎이는 방식이다.

리듬체조의 점수는 난도(D)와 실시(E)의 합계로 이뤄진다. 리듬체조의 기술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구성 요소 몇 가지를 확인하면 이 종목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

* 수구 : 체조를 할 사용되는 도구(후프, 볼, 곤봉, 리본, 줄)

DER(Dynamic elements with Rotation) 난도 - 회전과 던지기를 동반한 기술 요소. 기초 점수 0.2점에서 시작해 다양한 변형을 넣어 더 점수를 받는 방식(시범 이나경)

영상 1. 크게 수구를 던진 뒤 손이 아닌 다른 신체 부분으로 잡는 DER 난도

영상 2. 수구를 크게 던진 뒤 최소 2번 회전을 기본으로 하는 DER 난도(0.2점에서 시작, 회전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0.1점 추가)

마스터리 난도(수구 숙련성) - 수구 요소 + 마스터리의 최소 2개 이상의 기준이 결합된 형태여야 한다.(시범 이다애)

영상 - 받기에 대한 숙련성 요소, 여러 가지 마스터리 난도 가운데 하나

▲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다애 ⓒ 태릉, 곽혜미 기자

에튀튜드 피벗(PIVOT) - 피벗 난도는 360도를 기본으로 한다. 뒤로 한쪽 다리를 90도 각도로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들어 올려 회전하는 난도(시범 이나경)

퐁쉐 회전(회전 난도) : 상체는 수평으로 90도를 유지하며 다리는 180도를 들어 올린 형태에서 발바닥을 지지해 360도를 기본으로 회전하는 난도(시범 천송이)

댄스 스텝 컴비네이션 : 음악의 템포와 리듬에 맞춰 최소 8초 동안 이뤄져야한다. 8초 동안 수구 기초 요소가 최소 1번은 들어가야 한다(시범 천송이)

▲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나경 ⓒ 태릉, 곽혜미 기자

리듬체조 프로그램 필수 구성 요소

1. DER 난도  최다 3개

2. 수구 마스터리 최다 5개

3. 신체 난도 6~9개

4. 댄스 스텝 최소 1번

* 이러한 요소로 10점 만점이 채워지고 실수를 할 때마다 점수가 깎인다.

감수 - 송희 국가 대표 코치

시범 - 리듬체조 국가 대표 천송이(19, 세종대) 이다애(22, 세종대) 이나경(18, 세종고)

[영상] 리듬체조 기술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유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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