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운데)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코너 맥그리거를 UFC 200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지 않았다고 밝혔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코너 맥그리거가 UFC 200에 나오지 못하는 건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00 기자회견에서 "그가 출전하지 못하도록 내가 막은 게 아니다. 난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아이슬란드 전지훈련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지난 23일 열린 라스베이거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UFC에 통보했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홍보 행사 참가에 예외는 없다며 기자회견에 나타나지 않은 맥그리거를 UFC 200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날도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에게 특혜를 줄 수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주 라스베이거스 기자회견을 봐라. 요안나 예드제칙은 폴란드에서, 클라우디아 가델라와 조제 알도는 브라질에서 날아왔다. 선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였다. 에드가는 집(뉴욕) 근처에 왔지만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자회견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자초한 일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도 내가 어떤 조건을 걸었는지 알았다. 기자회견에 오지 않으면 UFC 200에서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그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 길들이기'에 들어갔지만 돈줄인 그와 척질 생각은 없다.

"맥그리거는 다시 경기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 거기서 맥그리거가 UFC 201, 202, 203 등 어떤 대회에서 싸울지 결론 낼 것"이라며 "UFC 200은 모두가 기대한 대회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 맥그리거는 다시 옥타곤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UFC 200 대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 vs 아만다 누네스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가스텔럼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 vs 엔리케 마르틴
[라이트급] 짐 밀러 vs 고미 다카노리
[여성 밴텀급] 캣 진가노 vs 줄리아나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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