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 레투르노(왼쪽)와 조앤 칼더우드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에서 처음으로 여자 플라이급(125파운드·56.70kg) 경기가 펼쳐진다.

스트로급에서 활동해 온 발레리 레투르노(32, 캐나다)와 조앤 칼더우드(29, 스코틀랜드)가 체급을 높여 오는 6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오타와 TD 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9에서 맞붙는다.

UFC는 이 내용을 29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다.

지금 바로 여자 플라이급이 신설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UFC에 새 체급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레투르노와 칼더우드의 이번 맞대결은 플라이급 시범 경기 성격을 띠고 있다.

UFC는 남자 여덟 체급과 여자 두 체급으로 구분돼 있다. 여자 두 체급은 밴텀급(135파운드·61.23kg)과 스트로급(115파운드·52.16kg)이다. 두 체급 차이는 20파운드(약 9kg)나 된다.

몇몇 파이터들은 UFC에서 뛰려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체급에서 경기하고 있다. 감량을 거의 하지 않고 밴텀급에서 활동하거나 몸무게를 무리하게 줄여 스트로급 한계 체중에 맞춘다.

키 170cm의 레투르노는 후자에 속하는 선수다. 밴텀급에서 경쟁하다가 지난해 4월 스트로급으로 내려왔다. 상대보다 체격과 힘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였다. 제시카 라코지, 마리나 모로즈에게 이기고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에게 도전했지만 판정패했다. 통산 전적은 8승 4패(UFC 전적 3승 1패).

칼더우드는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할 때부터 스트로급 경기를 펼쳐 왔다. 지금까지 전적은 10승 1패, UFC 전적은 2승 1패로 준수하다. 그런데 키가 168cm나 된다. 스트로급에선 장신에 속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붙고 평소 체중이 올라가면서 살 빼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옥타곤에 오르기 전 극심한 감량 고통과 먼저 싸워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 플라이급이 자신들의 적정 체급일지 판단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89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1위 로리 맥도널드와 2위 스티븐 톰슨의 경기다. 코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와 패트릭 코테도 웰터급으로 싸운다. SPOTV2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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