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문상열 미국 특파원 전화 연결


▶ 다음은 스포티비뉴스 문상열 미국 특파원과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MLB 투데이] 오디오 파일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빼어난 배팅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7홈 홈런을 터트리며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쓸어 담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는 1안타를 추가하며 빅리그 통산 3,000안타 대기록에 53개 차로 다가섰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7번째 아치를 그리며 크리스 데이비스, 토드 프레이저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은 4-6으로 졌다.

미국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프레스'는 4일 경기가 끝난 뒤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빼어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42홈런을 때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울 기세다. 1963년 시즌 지미 홀이 미네소타 신인으로서 33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현재 페이스로만 보면 53년 동안 이어진 홀의 기록을 가볍게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의 7번째 홈런은 이전 그의 홈런처럼 빠르고 멀리 날아갔다. 올해 두 번째 밀어치는 홈런을 기록하며 상황에 맞는 뛰어난 스윙을 펼치고 있다. 7호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약 170.6㎞로 측정됐고 비거리는 121m였다.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강한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두 매체 모두 '홈런 타자 박병호'의 파괴력을 칭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 '시즌 7호포' 터트린 박병호 ⓒ Gettyimages
LA 에인절스 최지만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서 4-5로 뒤진 9회 2사 후 호세 알바레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2에서 밀워키 불펜 제프리 제프리스가 던진 3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팀은 4-5로 졌고 2연패에 빠졌다.

이대호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8-1로 앞선 9회 2사 후 넬슨 크루즈의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에 그쳐 1루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8-2로 이겼고 2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빅리그 통산 3,000안타 대기록을 노리고 있는 이치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서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이바지했다. 4일 경기에서 그는 3-4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 득점권 기회서 저스틴 니콜리노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이치로는 애리조나 투수 제이크 바렛의 3구째를 두들겨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통산 2,947번째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하며 3,000안타 고지까지 53개를 남겨 뒀다.

[오디오 편집] 스포티비뉴스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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