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지원 받은 스파이크를 신고 있는 박해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12발에 뛰던 걸 13발에 뛴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올 시즌 도루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지난 시즌 도루왕 '대도' 박해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지난 시즌 60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오른 박해민은 경기 전까지 25경기에서 성공한 도루는 1개 뿐. 도루 실패는 6개로 부진했다. 류 감독은 "코치들하고 분석해 보니 예전보다 한 걸음이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1걸음 차이는 세이프 될 수 있는 것이 아웃이 되는 큰 차이다.

류 감독은 원인을 스파이크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지난 시즌 신던 스파이크 대신 따로 지원 받는 스파이크를 신고 있다. 그런데 그 스파이크 앞쪽에 징이 없는 것 같더라. 차고 나갈 때 힘이 부족한 것 같다"고 추측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해민은 바뀐 스파이크를 신고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바뀐 스파이크 덕을 본 것일까. 팀은 3-6으로 져 3연패에 빠졌으나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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