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가 5일(한국 시간) 피츠버그전에서 타구가 글러브에서 빠지지 않자 1루수 앤서니 리조에게 글러브 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컵스는 5(한국 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2로 이겨 3연승과 함께 206패를 기록했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컵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피츠버그는 안방에서 3연패했다. 1513패로 선두 컵스에 6.0게임 차 뒤진 지구 2위다.

컵스의 초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지만 현재 성적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를 방문 경기에서 21, 3승으로 눌렀다. 이날도 벤 조브리스트의 3회 결승 3점 홈런, 앤서니 리조의 7회 굳히기 홈런(9)으로 쉽게 승기를 잡았다. 컵스 선발투수 좌완 존 레스터는 타선의 지원과 함께 8안타를 산발로 처리해 5.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컵스의 고공 비행은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과 가공할 공격력이다. 컵스는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 실점 차이가 +93이다. 구단 사상 1905년, 111년 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컵스에 이은 득실점 플러스 2위가 뉴욕 메츠로 +44. 컵스와 49점의 격차가 있다.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는 -29다. 당연히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질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최하위 성적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54로 신시내티 레즈와 같다. 득실점의 마이너스는 한마디로 공격, 마운드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뜻이다. 컵스의 가공할 공격력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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