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결정됐다. 그러나 다른 팀들은 최종전만 남겨 둔 상황에서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지난해 8월 시작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어느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모든 팀이 단 1경기씩 남겨 뒀지만 순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살펴봤다.    


1. 아스널, 시즌 2위 가능성 있다 

레스터 시티의 시즌 우승은 확정됐지만 시즌 2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 레스터 시티를 추격했던 2위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하다. 

토트넘이 주춤하는 사이 3위 아스널은 토트넘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뉴캐슬에 지고 아스널이 아스톤 빌라에 승리한다면 아스널이 극적으로 2위에 오르게 된다. 

2. ‘자력 4위 실패’ 맨유, 기적은 일어날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햄에 2-3으로 패하면서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최종전에서 4위 맨체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에 패하고 맨유가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승리해야 맨유는 4위에 오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 있는 리그 4위 경쟁의 승자는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3. 치열한 중, 상위권 경쟁 유로파리그 진출 팀은 어디?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가운데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팀은 시즌 5위와 잉글랜드 FA컵 우승팀, 캐피탈 원 컵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캐피탈 원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맨시티가 4위를 기록할 경우 리그 6위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중, 상위권에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은 5위 맨유와 6위 웨스트햄, 7위 사우스햄턴과 8위 리버풀이다. 네 팀은 최종전 성적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6위 안에 들어야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최종전도 방심할 수 없다.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우승팀은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4. ‘3파전’ 득점왕 경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토트넘 해리 케인(25골)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 세르히오 아게로(24골)와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24골)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케인이나 바디가 득점왕을 차지하면 EPL은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탄생한다. 잉글랜드 출신 마지막 득점왕은 선덜랜드 케빈 필립스다. 아게로가 득점 1위로 올라선다면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다. 

5. ‘사실상 확정’ 도움왕 

아스널 메수트 외질은 도움 제조기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외질은 도움 18개를 기록하며 도움 2위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5개 차이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기록한 61골 가운데 약 30%의 골이 외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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