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국에서 시작된 LG의 승리 행진이 5연승까지 이어졌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의 연승 행진, 류제국이 시작했고 류제국이 연결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로 5연승을 달렸다. 선발 류제국은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8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연승은 그의 손에서 시작됐고, 이어졌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연승 시동을 걸었다. 류제국이 당시로서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실투가 많았는데 운이 좋았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100%로 던졌다"고 좋은 결과를 얻은 이유를 설명했다. 전력투구하다 보니 구속도 올랐다.

13일 SK전은 그의 첫 잠실 경기였다. 앞서 5차례 원정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6.26으로 높았고, 23이닝 동안 피홈런이 6개 나왔다. 19일 잠실구장보다는 타자에게 유리한 kt위즈파크에서 6번째 원정 경기를 치른 류제국,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경신했다.

류제국은 1회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공 19개를 던졌다. 시작은 불안했으나 금방 균형을 잡았다. 2회 병살타 유도를 시작으로 투구 수를 아끼기 시작하더니, 8이닝을 공 103개로 끝냈다. 류제국이 긴 이닝을 버틴 덕분에 팀이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는 586일 만에 5연승으로 5할 승률에서 -3까지 떨어졌던 승수를 +2로 회복했다. 순위는 4위로 올랐고 NC 다이노스(20승 1무 16패), SK 와이번스(22승 18패)와 승차는 2경기로 줄였다. 연승 기간 14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제국이 팀의 날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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