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인턴기자] 르브론 제임스(3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스테픈 커리(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차전서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120-90로 이겼다.

제임스와 커리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커리가 3쿼터 3점슛 2방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 숀 리빙스턴이 67-89로 크게 뒤진 3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페인트 존에서 자유투를 얻어 냈다. 이때 흘러나온 볼을 커리가 잡아 가볍게 웜업을 위해 투 핸드 덩크슛을 시도했다. 득점과는 무관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는 커리의 덩크를 막아 내며 시도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커리의 리듬을 완벽하게 차단하고자하는 제임스의 의지였다.  


제임스는 3쿼터에 3연속 점프슛을 꽂아 넣으며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클리블랜드는 21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3점슛 9개 가운데 3개 성공에 그쳐, 19득점 3어시스트 6실책으로 부진했다. 커리는 패스를 빼앗기거나 드리블 실수를 하는 등 실책을 쏟아 내며 'MVP'답지 못한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

NBA 역사상 파이널 2패로 뒤진 팀이 시리즈를 역전한 경우는 3번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날 승리에 힘입어 4차전에서도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팀의 파이널 4차전은 11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다.

[영상] 스테픈 커리-르브론 제임스 뜨거운 신경전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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