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 희망을 이어 나갔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농구 세계 예선 5위 결정 1회전에서 쿠바에 81-62로 이겼다. 

한국의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쿠바는 빠른 움직임과 높은 야투 성공률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초반 쿠바의 슛 감각은 매우 좋았다. 

하지만 한국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다시 풀어 나갔다. 김단비는 1쿼터에 3점슛 2개로 쿠바의 좋은 흐름을 차단했다. 1쿼터 막판에는 맏언니 임영희의 활약이 빛났다. 임영희는 1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먼 거리 3점 슛으로 동생들을 이끌었다. 또 몸을 사리지 않는 스틸을 성공했다. 

2쿼터에는 강아정이 폭발했다. 스틸로 예열을 마친 강아정은 2쿼터에만 3점슛 4방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막내 박지수는 무시무시한 높이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중계진은 한국의 3점슛 성공률과 박지수의 높이가 신기한 듯 계속해서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 줬다. 한국 여자 농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84-44로 크게 이긴 벨라루스와 19일 오후 10시 리우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조별 리그 C조에서 벨라루스에 66-65로 이겼다. 
 
 [영상] 한국-쿠바전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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