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추신수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미국 땅에서 맞붙었고 추신수가 웃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35로 올랐다.

3-0으로 앞선 8회 등판한 오승환은 2아웃을 잡은 뒤 추신수에게 맞은 안타를 포함해 2피안타, 폭투, 실책을 허용하면서 2실점(1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8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린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만나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시속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등판하자마자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급격히 흔들렸다.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노마 마자라를 상대하다가 폭투를 저질러 추신수에게 홈을 허용했다. 마자라를 1루 땅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1루수 맷 아담스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3루에 있던 데스몬드마저 홈을 밟았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추신수는 동점 득점까지 해냈다. 2-3으로 뒤진 9회 팀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래버 로젠탈을 무너뜨리고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로부터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올렸다.

한편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데스몬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연승을 이어 가며 44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2위 시애틀과 승차를 7경기 반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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