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우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단 1승 만을 남겨 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농구 세계 예선 쿠바와 5위 결정 1회전에서 81-62로 이겼다. 강아정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우리 백업 멤버들이 잘했다. (박)지수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는데 티 안 내고 열심히 해 대견스럽고, 양지희 곽주영 등 모두 잘했다. 마지막 경기, 자신감을 갖고 붙어 보겠다"며 "체력적인 문제로 바닥 싸움할 것 같다.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 감독은 "두 팀 다 체력은 다 소진한 것 같다. 양팀 다 몸이 무거웠는데 우리가 집중력에서 앞섰던 것 같고, 앞으로 한 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리우로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힘든데 열심히 잘해 준다.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프레 올림픽에서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자존심을 살려서 리우로 가 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84-44로 크게 이긴 벨라루스와 이날 밤 10시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은 C조 조별 리그에서 벨라루스에 66-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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