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는 19일(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가 1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으며 타격 부진 탈출 조짐을 보였다. 추신수(34, 텍사스)는 동갑내기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무너뜨리며 3점 차 뒤집기 승리에 앞장섰다. 강정호(29, 피츠버그)는 안타 1개를 쳤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05에서 0.206로 조금 올랐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마이크 피네다가 초구에 던진 시속 96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스탠드에 꽂았다. 지난 9일 마이애미전 이후  열흘 만에 나온 시즌 12번째 홈런이다.

6회 1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3타점은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두 번째다. 시즌 타점은 23개가 됐다.

하지만 팀은 6-7로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6회까지 4-0으로 앞서갔으나 7회와 8회 연달아 2실점씩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9회 수비에서 3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추신수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35로 올랐다.

3-0으로 앞선 8회 등판한 오승환은 2아웃을 잡은 뒤 추신수에게 맞은 안타를 포함해 2피안타, 폭투, 실책을 허용하면서 2실점(1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8로 올랐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8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상대했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시속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언 데스몬드의 2루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오승환이 폭투를 저지르면서 홈을 밟았다.

추신수에게 홈을 허용한 오승환은 2사 3루에서 노마 마자라를 1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1루수 맷 아덤스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다음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추신수는 동점 득점까지 해냈다. 2-3으로 뒤진 9회 팀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래버 로젠탈을 무너뜨리고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로부터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올렸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데스몬드의 희생플라이로 4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4-3 역전승을 완성했다. 5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굳혔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패에 빠졌다.

강정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9에서 0.281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으나, 다음 두 타석에서는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컵스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다이빙캐치에 걸렸다.

강정호는 3-4로 끌려가던 8회 바뀐 투수 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데이비드 프리즈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 스탈링 마르테와 바뀌면서 경기를 마쳤다.

3-4로 진 피츠버그는 4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 33승 35패가 됐다. 컵스 상대 전적은 1승 7패로 벌어졌다.

한편 김현수(29, 볼티모어)와 이대호(34, 시애틀)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토론토를 4-2로 이겼고, 시애틀은 보스턴에 2-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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