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적시타를 친 허정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新 화수분' 야구를 펼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퓨처스리그 팀인 화성 히어로즈에는 쟁쟁한 유망주들이 많다. 유망주들은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지 않고 고척스카이돔에 와서 1군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훈련도 한다. 

엔트리에 들어가 있지 않지만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험을 쌓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에 자리가 생기면 넥센 염경엽 감독이 컨디션 좋은 선수를 엔트리에 등록해 한 번씩 출전시켜 1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화성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0-6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의 유망주로 알려진 홍성갑, 허정협, 강지광, 주효상, 송성문이 모두 출전했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주효상은 2회말 무사 1, 3루 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갑은 팀이 1-4로 뒤진 6회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고 강지광은 7회말과 8회말 연타석 홈런을, 허정협은 팀이 5-6으로 뒤진 7회말 만루 기회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았다.
▲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린 강지광 ⓒ 넥센 히어로즈

염 감독은 앞서 말한 선수들의 성장을 원한다. 당연한 이유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자세한 이유는 바로 경쟁이다. 염 감독은 경쟁 없이 선수는 성장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 언급된 선수들이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야 팀이 정체하지 않고 발전한다고 자주 언급한다.

넥센 주전 포수 박동원의 경쟁 상대, 외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고종욱, 박정음, 임병욱도 경쟁을 해야 팀이 발전한다고 말한 염 감독의 바람대로 넥센 화수분 야구의 뿌리인 화성 히어로즈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가올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1군 넥센과 마찬가지로 화성은 경기에서 끈질긴 야구, 집중력 있는 야구로 두산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했다.

[영상] 화성 히어로즈의 활발한 타격 ⓒ SPOTV 미디어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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