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가 통산 3,000안타를 눈앞에 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가 통산 3,000안타 대업에 성큼 다가섰다.

이치로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6-3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3일 애틀랜타전 이후 줄곧 교체로 출전하다가 보름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이치로는 안타 3개를 추가하면서 통산 안타를 2,994개로 쌓아 3,000안타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이치로는 1회 마이애미 리드오프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3-2로 앞선 6회에는 좌익선상 2루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치로는 5-3으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1루를 밟으며 시즌 다섯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중도루를 성공해 통산 506도루도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37에서 0.347(170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치로는 3,000안타를 기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9위다. 피트 로즈부터 클레멘테까지 28명이 이룬 3,000안타는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와도 같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연장하고 대기록 달성에 의지를 보인 이치로는 지난 4월 30일 밀워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도루로 역대 9번째 2,000안타 500도루 기록을 세웠다. 안타 6개를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3,000안타 500도루를 이룬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경기 중반부터 팀이 끌려가면서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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