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향한 미국 언론의 긍정적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오승환은 보직이 바뀐 뒤에도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영입에 나서지 않아도 될 이유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낙마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클로저의 부상은 뼈아픈 손실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눈부신 경기력으로 로젠탈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오승환 덕분에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탄탄한 뒷문을 유지할 수 있었다. 팀 내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도 다른 구단에 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롤디스 채프먼, 앤드루 밀러 등 굵직한 불펜이 팀을 옮기는 동안 세인트루이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오승환이다. 그는 소속팀이 치열한 '불펜 쟁탈전'에 불참할 수 있게 했다. 불펜 보강에 들일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수비의 영향을 완벽히 제외하고 오로지 투수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삼진·볼넷·홈런·사사구·고의 볼넷 등을 갖고 평균자책점과 같이 나타낸 FIP란 지표가 있다. 오승환의 FIP는 1.94다. 빅리그 불펜 가운데 10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일본 프로 야구에 이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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