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찬 기자]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슈퍼 매치 승리에도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전반 27분 터진 윤일록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역대 79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의 28번째 승리였으며 황선홍 감독의 슈퍼 매치 데뷔전 승리였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감독이 과욕을 부려서 선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끝까지 의지가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냉정하지 못한 것은 감독의 실수다. 두 번째 골을 넣고 싶어서 아드리아노를 투입했다. 그러나 그것이 밸런스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첫 번째 선택이 약간 미스였다"며 자신의 선택에 아쉬워했다. 

이어 경기 후반 골키퍼 유상훈의 활약에 대해서는 "유상훈이 포항에 있을 때 아주 미웠는데 여기서는 업고 다니고 싶다. (포항에서) 나를 괴롭힌 만큼 서울에서 도와주고 있는데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영상] 슈퍼 매치 데뷔전 승리에도 반성하는 황선홍 감독 ⓒ 스포티비뉴스 정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