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여자 탁구 대표 서효원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 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다시 '싱가포르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3개 대회 연속 싱가포르에 발목을 잡혔다.

서효원(29, 렛츠런파크)-전지희(24, 포스코에너지)-양하은(22, 대한항공)으로 진용을 꾸린 한국은 13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싱가포르와 8강전서 2-3으로 졌다. 매치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지만 4, 5단식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악연을 끊지 못했다. 한국이 싱가포르에 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매치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 탁구는 3개 대회 연속 싱가포르와 만나 자웅을 겨뤘지만 모두 지면서 달갑지 않은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이 도입된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기도 전에 싱가포르라는 '복병'에 계속해서 발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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