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10명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선수는 손연재였다.
손연재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피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 볼(18.226) 곤봉(18.300) 리본(18.116) 점수를 더한 총점 72.898점을 받았다. 73.583점으로 3위에 오른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올림픽에서 세운 최고 성적이었다. 손연재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4년 전, 자신이 기록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을 갈아 치웠다.
많은 네티즌은 손연재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21일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은 그를 격려하는 글들이 넘치고 있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어린 시절 리듬체조를 하는 손연재의 사진이 있다.
손연재의 리듬체조 결선 경기가 끝난 뒤 이 게시물에 "수고했고 자랑스러워요", "손연재 선수 정말 잘했어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그동안 운동하느라 못하셨던 것들 모두 누리며 행복하세요" "손연재 선수 미안해요.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하는데 우리가 채찍질만 해 댄 것 같아서요" "연재 선수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요" "런던 때보다 기량 늘어난 것 보고 눈물이 났어요" "6년 동안 먼 타국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온 정신 본받고 싶어요" "잘했어요. 세계 4위에 올랐고 우리나라 대표 선수에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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