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홍지수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이끌어 갈 김기태(55) 감독이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해 "반갑습니다. 앞서 다른 팀 감독들께서 좋은 얘기들을 나눴다"고 운을 뗀 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맨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범호와 양현종을 비롯해 KIA 선수들 모두가 경기장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선수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범호와 양현종이 있다. 특정 선수는 지목하지 않겠다"고 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질문을 받아 넘겼다. 이유는 "이 자리에 기분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냄과 동시에 재치있는 대답으로 여유까지 보인 김 감독. '우완 에이스' 윤석민의 합류로 더욱 단단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끌어 올려 올 시즌 KIA 팬들에게 웃음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김기태 감독 ⓒ 한희재 기자

[영상] 김기태 감독 각오 ⓒ SPOTV NEWS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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