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핏불' 서두원(35)이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새 격투기 단체 에이펙스 FC(APEX FC)에서다.

에이펙스 FC는 일본 격투기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쿠라바 가즈시와 피터 아츠,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지인진을 선수 발굴 및 육성 조언자(어드바이저)로 영입하고 내년 연 6회 프로 대회(종합격투기·킥복싱·그래플링)를 연다는 계획을 세운 신생 격투기 단체다.

박지훈 에이펙스 FC 대표는 1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첫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추후 대회 일자와 장소를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소속 선수 서두원이 첫 대회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두원은 18전 10승 8패의 페더급 파이터다. 2010년 KBS 2 주말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로드 FC에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활동했다. 요아킴 한센과 1승 1패를 주고받았고,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에게 도전했다가 판정패했다.

지난해 2월 로드 FC 21에서 최무겸과 타이틀전을 끝으로 로드 FC와 갈라선 서두원은 2년 동안 해외 주짓수 대회에 출전했지만, 격투기 무대에는 오르지 않고 있었다.

서두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서 인사 드리게 돼 긴장된다. 떨리는 마음이 데뷔전 때와 같은 심정이다. 아직은 더 할 수 있다는 걸 보이겠다. 응원 부탁 드린다"며 "지인진, 아츠 선수에게 타격 기술을 더 배워 첫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두원의 동료 김지훈(35)도 에이펙스 FC와 계약했다. 김지훈은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서두원과 20년 친구다. 먼저 서두원이 첫 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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