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의 한 라운드 시간은 5분이다. 3라운드까지 15분을 싸우면 판정승을 거둘 수 있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3연승을 거두는 데 5분도 쓰지 않았다. 후안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를 차례로 TKO로 꺾는 데 걸린 시간은 총 4분 33초다.

'데운 술이 식기 전에' 3명의 장수를 쓰러뜨렸다.

2014년 11월 UFC 데뷔전에서 푸이그를 18초 만에, 지난해 11월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를 1분 33초 만에 이긴 최두호는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23(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에게 2분 42초 만에 승리했다.

최두호는 타바레스를 꺾은 직후 ESPN과 인터뷰에서 "UFC에서 모든 경기 시간이 5분이 되지 않는다. 이런 경기력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많은 선수들이 상대를 끝내기 위해 싸운다고 말한다. 그런데 난 '진짜로' 상대를 끝내기 위해 경기에 나선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최두호는 오는 12월 UFC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그토록 만나길 바라던 컵 스완슨(32, 미국)이다.

UFC는 13일 "최두호와 스완슨이 오는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06에서 경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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