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올림픽이 끝난 뒤 크게 힘든 점은 없어요. 잠을 푹 자면 회복하는 스타일입니다. 올림픽을 다녀온 뒤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두려움을 털어 내고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말 재미있게 했어요."

한국 여자 배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 받는 이재영(흥국생명)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다녀온 뒤 한층 성장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6일 KGC인삼공사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현대건설마저 물리친 흥국생명은 2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이 경기에서 이재영은 14득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그는 "이번 경기는 정말 재미있게 했고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러브는 두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러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코보컵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고 타점도 그때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센터 김나희는 "러브는 예전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승리욕도 강하다"며 칭찬했다.

이재영은 올해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에 출전했고 8월에는 올림픽 본선에 참가했다. 지난달 코보컵을 치른 뒤 곧바로 올 시즌에 들어섰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크게 힘든 점은 없다. 잠을 푹 자면 회복하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에 다녀온 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두려움을 털어 내고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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