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야구 머리'가 있는 친구다. 4번에 섰을 때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

파격적인 수를 꺼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번 지명타자에 이호준이 아닌 권희동의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가 몸 상태가 온전했다면 먼저 그라운드에 내보냈을 거다. 그러나 본인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허리가 썩 좋지 않아) 제 컨디션이 아니고 7~9회에 결정적인 승부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호준을 아껴 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아는 (권)희동이는 '야구 머리'가 좋다. 오늘(21)일 한 방을 쳐 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3년 전 이재학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썼던 것처럼) 결국 좋은 국내 선수가 자리를 탄탄히 잡아야 한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가 좋은 기량을 지녔다 해도 국내 선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강 팀이 될 수 없다. (권)희동이가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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