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수를 꺼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4번 지명타자에 이호준이 아닌 권희동의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가 몸 상태가 온전했다면 먼저 그라운드에 내보냈을 거다. 그러나 본인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허리가 썩 좋지 않아) 제 컨디션이 아니고 7~9회에 결정적인 승부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호준을 아껴 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아는 (권)희동이는 '야구 머리'가 좋다. 오늘(21)일 한 방을 쳐 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3년 전 이재학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썼던 것처럼) 결국 좋은 국내 선수가 자리를 탄탄히 잡아야 한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가 좋은 기량을 지녔다 해도 국내 선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강 팀이 될 수 없다. (권)희동이가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