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헨리 소사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헨리 소사가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했다.

소사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정규 시즌 33경기에서 10승(9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16, 피안타율은 0.319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5차례 NC전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과 피안타율 0.320으로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양상문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는데, 오래 쉰 타자들이 빠른 공 대처가 어려운 점도 생각해서 소사를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포수 정상호와 호흡을 맞춘 소사는 1회부터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NC 타선을 눌렀다. 공 12개 가운데 9개가 직구였다.

2회 박석민에게는 변화구를 던지다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김용의가 담장에 붙어서 처리했다. 처음 나온 정타였다. 3회에는 1사 이후 손시헌에게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다. 김태군과 이종욱을 잡아 실점은 피했다.

소사는 4회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에게는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다가, 박민우에게는 직구를 주로 던지다 두 타자 모두 안타로 내보냈다. 선취점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에서 장타력 있는 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박석민의 3루수 땅볼에 3루에 있던 나성범을 잡은 것이 분위기를 LG 쪽으로 돌렸다. 조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6회는 삼자범퇴, 루이스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7회에는 1사 1, 2루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정찬헌에게 공을 넘겼다. 정찬헌이 NC 손시헌을 3루수 병살타로 막아 소사의 무실점 행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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