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첫방송된 '노래싸움-승부'. 사진|KBS2 방송화면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노래싸움-승부’가 유쾌함에  귀까지 즐거운 신개념 배틀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는 비가수 연예인들이 뮤지션 감독의 지휘 아래 노래로 싸우는 1:1 듀엣 서바이벌이다.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에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노래싸움-승부’는 재미 뿐만 아니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겸비한 출연지들로 인해 귀까지 호강하는 음악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에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신선했지만, 현재는 흔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이나 ‘대결’만으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긴 어렵다. ‘노래싸움-승부’는 여기에 스포츠를 접목 시켰다.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한 이상민 김수로 양동근 JK 김동욱은 마치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감독 같은 역할을 했다. 상대팀 선수를 선택하고, 상황에 따라 히든카드를 내미는 등 치밀한 전략으로 움직여 흥미를 유발했다.

또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하는 출연진들의 궁합도 좋았다. 각 팀을 이뤄 등장한 ‘선수’들은 팀 안에서 뛰어난 팀워크로 각기 다른 재미를 전하며 팀 색을 만들어나갔다.

노래 실력을 말할 것도 없었다. 노래와 퍼포먼스까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고, 연기자들은 작품에서 형성된 라이벌 구도를 활용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히든’이다. 같은팀 선수가 상대팀 선수와의 대결에서 불리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히든카드를 부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히든’이었기 때문에 요청한 감독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마지막 대결은 히든 중 히든이었다. 이상민 감독의 히튼카드인 김현성과 JK 김동욱의 히든카드 이기찬이 대결을 펼쳤고, 출연진들은 “’가요톱텐’을 보는것 같다”고 탄성을 연발했다.

파일럿에서 정규로 승격된 ‘노래싸움-승부’ 첫방송은 성공적이었다. 스포츠와 노래를 더한 것은 ‘노래싸움-승부’ 제작진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자연스럽게 따라 붙은 ‘히든카드’는 시청자들에게도 ‘히든’과 같은 재미를 안기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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