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 LG와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지휘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1차전 승리에 도취되지 말아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0-2로 끌려간 채 9회에 들어갔고,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올라와 패색이 짙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이호준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9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다면 감독이 욕먹을 경기였다. 선수들이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 선수들, 특히 선배 선수들에게 고마워해야겠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잘 던진 덕분이다. 긴 이닝을 책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버텨 준 덕분에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9회 권희동 타석 대타는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니까 다음을 생각하고 믿어 봤다. 다행히 안타가 나왔다."

- 대타 이호준을 마지막에 낸 이유는.

"쓰려고 했다. 타이밍을 놓쳤다. 7회 손시헌 다음 타석에서 쓰려고 했는데 병살타가 나왔다. 뒤에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 경기 초반 직구에 밀리는 양상이었는데.

"점수는 잘 안 나왔지만 걱정한 것보다 타격감은 좋았다. 기회를 만든 다음 득점을 내지 못했을 뿐 타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걱정했는데 타격감이 괜찮다. 1차전 승리에 도취되지 않아야 한다. 내일(22일)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좋은 투수니까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 에릭 테임즈의 존재감을 느꼈는지.

"당연히 40홈런 100타점 올린 선수가 빠진 자리가 허전하다. 그래도 테임즈가 빠진 가운데 선수들이 뭉쳐서 1승을 올렸다. 2차전부터는 테임즈를 기용할 것이고, 이호준도 몸 상태가 괜찮다면 선발로 나갈 거다. 타순은 컨디션을 봐야 정할 수 있다."

- 용덕한 타석에서 작전을 생각하지는 않았나.

"파울이 됐지만 스퀴즈번트 사인이 하나 나갔다."

- NC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1차전 승리가 처음이다.

"앞으로 2승을 더 올려야 다음 시리즈로 간다. 멀리 보지 않고 다음 경기부터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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