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포스트시즌의 시리즈는 흐름이다. 1승 1패에 따라 흐름이 왔다 갔다 한다. 시리즈 우승 팀은 흐름을 잘 탄다. 1패를 당해도 상대의 흐름을 차단하는 능력이 있다.
LA 다저스는 2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켄리 잰슨의 승리와 3차전에서 리치 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의한 6-0 연속 승리로 시리즈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4차전에서 신인 훌리오 우리아스를 앞세우면서 흐름이 시카고 컵스로 넘어갔다. 다저스는 4차전을 패하면서 최악이었던 게 컵스의 타격 슬럼프를 벗어나게 해 줬다. 다저스의 선발과 구원진을 두들긴 컵스 타선은 1승 이상의 값진 소득을 얻으며 2승2패를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5차전도 8-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카고 원정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홈 이점을 빼앗았다. 그러나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2패로 역전이 되면서 홈 이점은 다시 시카고에 넘어갔다.
다저스는 시리즈 2승3패로 열세에 몰리면서 이제 벼랑 끝에 섰다. 에이스 커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은 커쇼, 불펜은 잰슨 외에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4, 5차전 선발투수 우리아스, 마에다 겐타는 3.2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불펜은 2경기 연속 5.1이닝 동안 묵사발이 됐다. 6실점, 7실점. 정규 시즌에서 강력한 불펜으로 평가 받았지만 컵스의 타선에 동네북이 돼 버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매치업도 컵스전에서는 별 효험이 없었다. 2차전 1-0 승리는 매치업이라고도 할 수 없다. 마무리 잰슨이 2이닝을 확실하게 틀어막았을 뿐이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시리즈가 수세에 몰리면서 ‘염소의 저주’가 되살아나는 듯했던 컵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103승58패)다운 저력을 보였다. 마운드, 타선, 수비 등에서 다저스보다 한 수 위의 짜임새를 보였다.
하루 쉬고 23일(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6차전을 맞는 다저스에 이제 믿을 투수는 커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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