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서인국’이라는 이름은 이제는 믿고 볼 수 있는 신뢰를 가졌다. 그 속에는 그 누구와도 어울리는 ‘케미’가 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화초남 루이를 소화하고 있는 서인국은 극 중 어떤 인물과 만나더라도 특별한 케미를 발산한다. 남지현(고복실 역)과 붙여놓으면 풋풋한 로맨스를, 윤상현(차중원 역)과 붙으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준다. 오대환(조인성 역)과 붙어있으면 ‘덤앤 더머’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로맨스부터 브로맨스까지 선보이고 있는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를 통해 ‘케미 요정’의 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서인국의 케미는 남자부터 여자까지, 심지어는 동물들과도 이뤄지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로코킹’에서 알 수 있듯 로맨스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tvN ‘응답하라1997’에서 오랜 친구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감정의 변화와 절절한 순애보로 희대의 ‘확인키스’를 만들어낸 서인국은 1인 2역을 맡은 ‘고교처세왕’에서도 이하나와 차진 로코 호흡을 선보였고, KBS2 ‘너를 기억해’에서는 장나라와 나이를 뛰어넘는 호흡을 과시했다.
남자 배우와의 ‘브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38사기동대’에서는 능청스러움으로 소심한 마동석과 찰떡케미를 만들어냈고, ‘너를 기억해’에서는 박보검과 형재애 이상의 애틋한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특히 서인국과 박보검의 청계천 데이트 장면은 명장면이었다. 이 외에도 서인국은 JTBC ‘마리와 나’에서는 펫시터로 변신해 라쿤과 케미를 펼치기도 했다.
서인국이 다양한 상대와 매번 색다른 케미를 터뜨리는 배경에는 어떤 작품을 소화해도 잘 녹아드는 그만의 장점이 있다. ‘응답하라1977’과 ‘고교처세왕’으로는 학생으로, ‘왕의 얼굴’으로는 사극에 도전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장르물까지 섭렵하면서 서인국은 연기력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누구와도 어울리는 배우로 거듭났다. ‘케미요정’ 서인국은 이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