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배정호 기자] NC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 78.1%를 잡는 순간 마산이 들썩였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플레이오프 LG와 1차전에서 9회 용덕한의 끝내기 결승타로 3-2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해커가 7회 루이스 히메네스, 8회 정상호에게 홈런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 경기를 뒤집었다. 9회 LG 마무리 임정우를 제대로 공략했다. 박민우와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로 박민우를 불러들여 점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를 내리고 김지용을 올렸다. 공을 받은 김지용은 포수 정상호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첫 타자 조영훈은 잘 상대했다. 제구를 낮게 하면서 조영훈을 삼진 처리했다. 

▲ 환호하는 NC 선수들 ⓒ 한희재 기자

몸을 풀고 있던 이호준이 헬멧을 찾았다. NC 김경문 감독의 호출이었다. 이호준이 들어서자 NC 팬들 함성이 커졌다. 이호준은 대타로 나와 임무 수행을 제대로 했다.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맏형은 만세를 불렀다.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1-0에서 스퀴즈번트가 파울이 됐지만 3구를 받아쳐 경기를 끝냈다. 

히메네즈는 아쉬운 듯 비디오 판독을 계속 요청했다. 하지만 NC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용덕한을 향해 달려나갔다. 외야 쪽으로 향한 NC 선수들은 용덕한을 마구마구 밟았다. 

경기 후 NC 마산 구장은 한참 동안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영상] NC 끝내기의 재구성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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