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복기했다. 크게 3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구창모 활용과 에릭 해커 교체 타이밍, 마산구장 바람 등을 짚었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올해 처음 봤다. 어제(21일) 해커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고도 잘 버텨 줬다. 가을 야구 경험이 쌓이면서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버티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7회초까지 공 95개를 던졌다.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1이닝 정도 더 막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운드에 계속 올렸다. 그런데 나가자마자 두 번째 홈런을 맞더라. 여기서 주자 또 내보내고 점수 주면 경기가 끝날 수 있기 때문에 (구)창모를 빠르게 올렸다"고 덧붙였다.

구창모 투입은 선수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의도도 함께 고려된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이기기 위해 올린 거다. (구)창모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번 시리즈에서 (구)창모는 우리 팀 전천후 카드다. 경기 첫 번째 투수 노릇부터 선발이 무너졌을 때 이닝을 길게 책임질 수 있는 롱릴리프, 필승 조, 클로저 등 다양한 임무를 맡을 투수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은 '마산 바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어제(21일) 피홈런 2개도 바람 영향이 조금 있었다. 파울 폴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타구로 봤는데 그게 안쪽으로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이때 배팅 케이지 안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하던 NC 용덕한의 타구가 전날 경기 홈런 상황과 똑같이 나왔다. 폴 바깥으로 빠지는 듯했던 타구가 안쪽으로 들어오자 김 감독은 "지금도 그렇다. 확실히 여기는 바람이 조금 특이한 것 같다. 우리 안방인데도 수비수들이 '만세'를 부른다. 바람 변수를 무시 못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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