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구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미,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6, 17-25, 25-22)로 이겼다. 지난해 10월 24일 OK저축은행전 3-2 승리 이후 첫 2연승이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각 23득점,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은섭과 박상하가 블로킹 6개를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확 바뀐 경기력을 뽐냈다.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로 쉽게 무너졌던 지난 시즌과 달랐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중심을 잡았고, 최홍석과 신으뜸이 확실히 뒤를 받치면서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신으뜸이 백 어택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도 눈에 띄었다. 센터 박상하와 김은섭은 KB손해보험의 공격 길목을 차단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김은섭이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4-2로 앞서 나갔다. 박상하와 박진우, 김광국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파다르와 최홍석은 1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브까지 터졌다. 2세트 11-11에서 파다르의 퀵오픈에 이어 김은섭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13-11에서는 박상하가 이수황의 속공을 2번 연속 가로막으면서 흐름을 탔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함께 맹공격을 퍼부은 우리카드와 달리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침묵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가지 못했다.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늘면서 3세트를 뺏긴 우리카드는 4세트 반격에 나섰다. 5-5에서 신으뜸의 시간차공격과 이강원(KB손해보험)의 더블 콘택트 범실에 힘입어 리드를 뺏었다. 9-8에서는 KB손해보험의 3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손쉽게 달아났다.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지는 KB손해보험과 달리 우리카드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제 몫을 해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