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에 설욕하고 싶다던 NC의 바람이 마산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 홈경기 2패의 충격을 올해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되갚았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았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원종현의 압도적인 직구, 7회말 터진 박석민의 2점 홈런이 만든 결과다. NC는 21일 1차전 3-2, 9회 끝내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NC는 2014년 1군 합류 2년째 시즌에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4위에 오른 LG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리며 업셋을 당했다. 마산 홈경기에서는 4-13, 2-4로 연패했다. 3차전 잠실경기에서 4-3으로 이겨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지만 LG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4차전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미디어 데이에서 "세월이 참 빠르다. 2년 전 LG에 지고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만났으니 꼭 설욕하고 싶다"고 했다. 1차전에서 에릭 테임즈가 빠진 핸디캡을 극복한 뒤 2차전에서는 투수전에서 LG를 눌렀다. '고공 행진'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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